비밀병기 1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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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새로 자전거를 샀다고 생각하신 분들 많으시죠?

 

하하. 새로운 업힐용 휠을 손수 조립했습니다.

 

휠빌딩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왜 인건비가 비싼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손수 할 수 있으면 스포크 텐션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레이스 패턴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휠 트루잉은 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할 수 있지요.

 

휠은 튜브리스 겸용휠입니다. 튜브리스로 사용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가장 중요한 무게 (스큐어, 림테입 제외) 실측 무게가

앞바퀴 510g, 뒷바퀴 680g 입니다. 합이 1190g 되겠습니다.

이런 무게면 메이커에서는 3% 정도 줄여서 1155g 이라고 발표하겠지요.

 

초경량 클린쳐 휠이라 무게 제한이 130lbs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시죠? 몸무게 더 이상 안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 휠은 지금껏 써 본 어떤 휠보다 더 강한 감동을 줬습니다.

제 입에서 "Amazing"이라는 말이 터져나왔으니까요.

 

타이어는 Hutchinson의 Atom Comp를 끼웠습니다. 이 타이어는 내구성 (아직 테스트 못했지만) 말고는 합격입니다. 이 타이어는 클린쳐 타이어지만 190g 도 안나갑니다. 180g 대 나가더군요. 튜브 65g 정도 잡으면 무게면에서는 튜블러에 뒤지지 않네요. 좋은 접지력 때문에 학교 운동장 헤어핀 구간을 18.9mph로 돌아도 미끄러짐이나 휘청거림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전 휠은 17.x mph로 주로 돌았습니다.

 

보통 휠이 가벼워지면 업힐과 가속력에서 크게 차이를 느끼게 되는데, 두 가지 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젠 업힐 스프린트 능력은 두 가지 능력의 향상으로 꽤나 차이가 나겠군요.

 

브레이킹면도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어서 고급휠의 감동이 찾아옵니다.

 

뭘로 조립을 했느냐는 아직은 비밀입니다. 조만간 사진 찍으면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은 얼마냐? 세상에 딱 하나 밖에 없는 휠이라 제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겠죠?

비슷한 성능의 휠의 소비자가가 $1100 입니다.

 

Reynolds Strike 66mm 카본 클린쳐휠, Renn 디스크휠과 더불어 비밀병기 1,2,3호로 명명하고 싶습니다.

 

만족스러우면 바꾸지 않는다가 제 모토이니 앞으로 부서지지 않는한 지금 장비로 잘 버텨보고 싶습니다.

프레임은 저는 알루미늄이 좋네요. 다음 프레임도 알루미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룹셋은 망가지면 고민하겠지만 시마노 Ultegra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뭔가 필 받으면 Dura Ace로 살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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