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코스는 105 마일 정도 나오는 코스이지만 중간에 몇 구간을 연속으로 타서 거리를 늘려봤다.
거리 : 151.8 mile
주행시간 : 9:58:18
휴식포함시간: 11:29:26
평속 : 15.2 mph
평균심박 : 118
최대심박 : 155
최소심박: 71
Zone4 이상 시간: 0:00
칼로리 : 5159 kcal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zone4 이상을 안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오늘은 최대한 자제를 했다.
덕분에 zone4 이상은 한 번도 안올라가고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다.
6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짙은 안개에 안개비 비슷하게 내린다.
약간 걱정은 되지만 시간이 일러서 차량은 별로 없다.
Lake Hodges를 지나서 에스콘디도까지 워밍업 차원의 라이딩을 한다.
넓은 바이크 레인에서는 에어로바를 잡고 가본다.
Mission 길에서 좌회전해서 에스콘디도를 지나서 샌 마르코스로 들어간다.
한참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이라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많이 보인다.
팔로마 에어포트 길로 접어들어서 다운힐 분위기의 낙타등을 타기 시작한다.
완만한 내리막이라 편안하게 속도가 잘 난다.
금방 바닷가에 진입한다.
공원에서 화장실만 들러서 바로 출발한다.
갈 길이 멀때는 휴식 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오션사이드에 도착해서 보니 10시가 안되어서 아직 캠프 펜들턴 출입이 안되는 시간이다.
오션사이드 바이크 패스를 왕복하기로 결정하고 바이크 패스를 향한다.
올라갈때 18.x, 내려올떄 19.x 정도가 나온다. 1% 정도의 업힐인데, 심박 별로 올리지 않고 이정도는 나오니
괜찮은 것 같다.
캠프 팬들턴을 들어가서 10마일 지나서 빠져나온다. 이젠 올드 하이웨이 101과 샌 오노프레 비치를 통과한다.
샌 클레멘테 도착하니 70마일 정도 마일리지가 나온다. 2마일 정도 더 타고 다시 되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점심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고, 드링크도 남아있어서 지금 밥먹기는 좀 아깝다.
되돌아가는데 순풍이라서 좀 수월하다. 10마일 내려갔다가 다시 10마일 올라온다. 올라올때는 꽤나 힘들다.
이젠 마일리지도 90마일을 넘어섰고, 남은 거리는 60마일. 이전 같으면 60마일도 멀다고 했는데, 90마일 타고도
60마일이 남았다.
점심은 칼스 주니어에서 먹고, 파워레이드 2컵을 마신 후에 2통을 가득 채워서 출발한다.
이젠 당분간 순풍의 영향을 받을테니 좀 수월할 것이다.
115마일을 지나니 점점 힘들어진다. 에어로바 잡는 위치에서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 아파온다. 주로 엉덩이쪽
근육이다. 그래서 후드를 잡고 주행한다. 속도는 뚝 떨어진다.
힘들게 오션사이드에 도착 바이크 패스를 향한다. 아까 18.x 를 내면서 갔던 코스를 15.x 밖에 못내겠다.
심박은 110 대를 유지하지만 근육에 힘이 없다.
바이크 패스도 끝나고 이젠 본격적인 업힐 시작이다. 속도가 뚝 떨어진다. 업힐에서는 그나마 후드 잡는 자세를
계속 이용해도 손실이 적어서 오히려 낫다는 느낌이다.
비스타에서 화장실을 계속 찾았건만 화장실이 안나온다. 겨우 간이 화장실 하나 찾았는데, 25센트 내고 사용하라고 한다.
그냥 간다. 한인 교회에 들어가볼까도 했는데, 좀 부담되어서 코스를 약간 수정해서 잭인더 박스에 들린다.
이젠 집까지는 15마일 정도 남았다. 1시간이면 갈 줄 알았는데, 자꾸 뒤쳐진다. 그나마 마지막에 바람은 순풍쪽이라 다행이다.
레이크 호지스 지나서 언덕 넘고, 트리플 콤보 넘어서 집에 도착한다. 시간은 벌써 6시가 다 되어간다.
11시간 29분만에 집에 돌아왔다.
1.5 센투리도 이리 힘든데, 더블 센투리는 오죽할까나.
4.2마일 짜리 서킷 코스에서 48바퀴 도는 것부터 먼저 해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더블 센투리는 혼자서 가기는 조금 무리라 순환 코스가 제격일 듯 하다.
더블 센투리를 15mph 정도 나온다고 가정해도 순수 라이딩 시간은 13시간 20분은 걸릴테고, 쉬는 시간 1시간 30분 잡으면
15시간은 걸리는 라이딩이다. 하지날 샌디에고 낮 길이가 14시간 좀 넘으니 하지 근처로 해서 평지 코스를 잡는다면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디스크 휠과 에어로 헬맷을 사용하면 5-10% 정도 속도가 더 날테고, 16 mph 정도만 속도가 나와준다면
14시간 정도면 끝낼 수도 있으리라.
더블 센투리를 하고 나서는 당분간 센투리만 해야겠다. 115마일까지 즐거웠던 라이딩이 그 이후는 짐으로 느껴진다.
언젠가 때가 되면 150마일까지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