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 and 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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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Mix and Match".
한국어로 직역을 하자면 섞어 맞추기.
의역하자면 여러가지를 골라서 숫자를 맞추기에 많이 사용한다.

이 표현이 현악기 현에도 사용될줄은...

바이올린은 E현이 스타일이 달라서 흔히 Mix and Match를 하지만
비올라는 안하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고음인 A현이 별로 안좋다는 말이 많아서
A현만 다르게 셋업하거나, AD를 다른 현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고음쪽은 스틸코어계가 평판이 좋은 편이고, 저음쪽은 역시 합성 코어계가 평판이 좋은 편.

헬리코어나 지엑스는 A현을 제외하고는 평편이 좋은편.
야가는 A현이나 D현이 평가가 좋은편.

보통은 도미넌트와 야가를 바이올린처럼 섞어쓰는데, 비올라에서는 헬리코어와 야가를 섞는다는 말에
과감하게 지엑스와 야가를 섞어 봤다.
어쩌면 좀 새로운 시도였다.

지엑스 A현이 텐션이 너무 강한 편이라 더블스탑에서 A현이 너무 민감하고, 그 공포의 끽소리가 너무
강조되는 감이 있어서가 이유였다.

바꾸고 나서 느낀 느낌은...

1. A현의 피치카토 소리가 너무 좋아졌다.
2. A현의 텐션이 티가 나게 약해졌다. (사실 유독 지엑스 A현은 텐션이 강하다.)
3. A현이 반응이 빨라지면서 날카로와졌다.
4. D현도 따라서 날카로와졌다.

A현 자체는 마음에 드는 것 같은데 D현이 너무 강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시디를 들어봐도 비올라 A현은 유독 두드러지게 날카롭다.

사실 야가의 바이올린 E현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텐션이 약하면서 소리는 그리 작지 않고,
날카로운 듯 하면서 화려한 소리를 낸다.

비올라곡중 고음만 이어지는 곡은 그런 이유로 좀 귀가 괴로왔으나 이제는 약간 편해졌다고나 할까나...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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