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리오 헬리코어 비올라현 장착기 (자이엑스, 도미넌트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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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다리오의 헬리코어를 비올라에 장착했습니다.


A현은 악명이 높아서 아예 구입조차 안했고요.


A현은 야가로 이미 쓰고 있었습니다.


나머지현은 다디리오의 자이엑스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C현부터 하나씩 바꾸면서 음의 차이를

비교해봤거든요.


일단 음량은 다다리오의 자료에서 처럼 자이엑스의 승리입니다.

반응성은 헬리코어의 승리입니다. 역시 금속코어의 빠른 반응성, 놀랍습니다.


그리고 포커스된 사운드가 뭔지 깨달았습니다. 이게 여러 배음이 섞여서 난잡한 소리가 나는 것과의

차이인 것 같은데 이런 면에서는 헬리코어>자이엑스>도미넌트 같습니다.


그리고 자이엑스는 울림이 저음이 강하면서 부드럽게 울림이 살아있는 반면에 헬리코어는 밝은 소리가

계속 남아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찌 들으면 일렉 바이올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요.

그래서 일렉 바이올린에 헬리코어가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올라 자체가 약간 어두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헬리코어를 사용하니까 소리가 상당히 밝아지더군요.

쳐지던 소리가 다 사라졌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약간 장력이 세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느낌상으로는 그렇게 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금속코어라서 현이 얇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녹슨듯한 티타늄으로 싸진 D현 포스가 좀 있더군요.


전 원래 좀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역시 비올라는 너무 부드러워지니까 또 문제가 되나 봅니다.

약간 화려하게 만들어줘도 아주 소리가 좋네요.


하모닉스 너무 잘 납니다. 역시 반응성 좋은 현의 특징입니다.


3배음은 쉽게 나오지만 4배음은 잘 못냈었는데 상당히 잘 나더군요.


어찌보면 금속코어가 초보자들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일단 긴 수명, 빠른 반응성으로 인한 소리내기의 유용함.

장착후 안정될때까지 시간도 짧고요.

사용하는데 있어서 아주 편합니다.


문제는 금속코어현은 아무리 부드럽다 한들 합성코어의 부드러움은 따라가지 못할 듯 합니다.

그래서 악기에 따라서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연습용 악기들은 악기가 못받쳐줄 확률이

높습니다.


대안은 자이엑스이겠네요. 자이엑스 thin 줄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하게 되는 고민은 바이올린도 헬리코어를 한 번 써보느냐 하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도미넌트 + 야가 E 조합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 소리에서 더 쩌렁쩌렁해지면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될까가 의문이거든요. 근데 궁금하기는 하네요.

만약 산다면 thin을 사야할지, medium을 사야할지도 모르겠고요.


도미넌트도 보면 어찌 그런 약한 장력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장력은 약하면서도 모든 면에서 딱 중간을 가는 그런 현이거든요.

반응성도 약한 장력으로 인해 좋은 편이고요.


헬리코어와 자이엑스를 비교하자면 헬리코어는 독주회용, 자이엑스는 오케스트라용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의 차이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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