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제와 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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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반수제와 수제에 대해서 의견이 많지요.


과연 반수제는 무엇인가 수제란 무엇인가 참 궁금하긴 합니다.


수제라도 손으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잖아요. 나무를 잘라서 악기 완성까지 진짜 전동 도구 하나도 없이 만들까 싶기도 하고요.

도구는 어디까지 허용을 해야 되는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수제에도 등급이 있을 수 있고요.


이 설명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를 표현한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수제에 관해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 하자면 크게 3가지 정도 등급이 있습니다.

1. 제작자의 악기

제작자 본인의 라벨을 붙이고 본인이 만든 악기

제작자에 따라 가격차는 크겠지만 이런 악기가 오리지날 의미의 수제인 것 같습니다.


2. 제작자의 제자의 악기

제작자 본인의 라벨을 붙였지만 그 밑에 제작자가 감수했다 등등으로 써진 악기

제품의 가치는 제작자 본인이 만든 악기에는 못미치지만 그보다 싼 가격,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자 본인이 만든 악기를 능가하는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가끔 제자가 만들었지만 제작자의 라벨을 붙이고 판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제작자가 운영하는 공방 악기 (워크샵 악기)

워크샵 제작 방식은 분업으로 생산되는 악기입니다.

공방 악기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제작자가 적극적으로 생산에 관여를 하는 경우 나름대로 괜찮은 악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제작자의 라벨을 붙이고 판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충 가격과 재산가치는 1>2>3 정도 될 것이고, 악기 소리는 1>=2>=3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워크샵 악기도 좋은 소리 내는 악기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럼 반수제는 무엇인가 알아보도록 합시다.

4. 반제품을 수입해서 칠만 새로해서 만드는 악기

말그대로 백통을 수입해서 칠만하는 악기입니다.

이역시도 제작자의 라벨을 붙이고 판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좋은 나무를 프레스 방식으로 만드는 악기

프레스 방식이라고 항상 품질이 나쁘지는 않지만 수제품과는 좀 다르지요.

나무 자체는 고급 나무를 사용해서 그럭저럭 괜찮은 악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사실상의 공장제이지요.


그럼 공장제는 무엇일까요?

6. 적당한 나무를 프레스 방식으로 만드는 악기

말 그대로 공장에서 찍어내는 악기입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현악기의 분류이고요.

3-5까지를 반수제라고 분류하기도 합니다.


반수제가 진짜 참 애매한 개념의 악기인 듯 합니다.


처음 시작은 4-6 정도로 시작하시고, 두번째 구입하시는 악기부터는 1-3 정도 등급에서 구입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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